📑 목차
포뮬러 원(F1)의 개최 도시로 선정될 때에는 어마어마한 경제적 효과를 본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수익은 발생했다고 알고 있다. 해외 각국 도시들이 개최를 신청할 때에는 그만한 경제적 효과와 자국의 이익이 되므로 포뮬러원의 개최를 신청한다고 할 수 있겠다. 오늘 포스팅은 포뮬러원 개최 도시로 선정될 때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포스팅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그 점 감안 하여 재미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
포뮬러 원 그랑프리를 유치한다는 것은 단순히 ‘레이스를 한 번 치른다’는 의미가 아니다. 수년간 이어지는 대규모 관광 수입,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인프라 투자, 일자리 창출까지 함께 따라오는 초대형 경제 프로젝트에 가깝다.

1. 왜 도시들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F1을 유치할까?
F1은 전 세계 20여 개국을 순회하는 글로벌 메가 스포츠 이벤트입니다. FIA와 여러 연구에 따르면, F1은 개최 도시·국가에 관광 수입 증가, 고용 창출, 글로벌 홍보 효과를 동시에 가져오는 대표적인 경제 성장 엔진으로 평가된다.
FIA는 공식 발표에서 F1 그랑프리가 개최 도시를 세계 무대에 올리는 계기가 되며, 방문객의 숙박·식음료·교통·쇼핑 지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한다고 강조한다.
즉, 도시 입장에서 F1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 개최’가 아니라:
- 관광 산업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촉매제
- 도시 브랜드를 글로벌 레벨로 끌어올리는 마케팅 플랫폼
- 장기적인 인프라 투자와 민간 투자 유도 수단
으로 기능을 한다.
2. 직·간접 경제효과: 관광·소비·세수 증가
2-1. 관광객 유입과 소비 폭증
F1 레이스 주말에는 보통 수십만 명 이상의 관중이 3일 동안 서킷을 찾는다. 예를 들어 미국 오스틴(COTA)에서 열리는 미국 그랑프리는 최근 몇 년간 3일 누적 40만 명 이상의 관중을 기록하며, 가장 인기 있는 그랑프리 중 하나로 꼽힌다.
이렇게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 개최 도시는 다음과 같은 소비 증가를 경험한다.
- 호텔·에어비앤비 숙박비 폭등
- 레스토랑·바·카페 매출 급증
- 교통(항공, 택시, 렌터카, 대중교통) 수요 증가
- 쇼핑, 관광 명소 입장료, 엔터테인먼트 소비 확대
싱가포르 그랑프리 사례를 보면, 2008년 첫 개최 이후 지금까지 55만 명 이상의 해외 방문객을 끌어들였고, 약 20억 달러 수준의 추가 관광 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싱가포르 F1 주간에는 심야(23시~05시) 카드 사용액이 평소 대비 90% 이상 증가하는 등 야간 경제(나이트 타임 이코노미)가 크게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2-2. 세수 증가와 지역 경제 파급효과
관광객 소비는 곧 세금 수입 증가와 직결된다.
- 텍사스 오스틴
- 2021년 미국 그랑프리의 경제 영향 분석에 따르면, 약 4억 3,400만 달러의 직접 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 F1 측 발표에 따르면 2012년~2023년 약 10년 동안 미국 그랑프리가 7억 달러가 아니라 70억 달러(US$7 billion)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텍사스와 오스틴 지역에 가져왔으며, 2023년 한 해만 직접·간접 지출이 10억 달러 이상, 주정부 세수는 약 3,800만 달러로 추정된다.
- 브라질 상파울루
- 2024년 상파울루 그랑프리는 현지 연구기관(FGV) 분석 기준 19억 6,000만 헤알(약 수억 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며 전년 대비 1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러한 숫자는 F1 개최가 단순 티켓 수입을 넘어, 광범위한 경제 파급효과를 유발하는 대형 이벤트임을 보여준다.
3. 대표적인 성공 사례: 라스베이거스·마이애미·싱가포르
3-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첫 해 15억 달러의 충격
2023년 처음 열린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는 짧은 기간 안에 F1 경제 효과의 아이콘이 되었다.
- 2023년 1회 대회: 약 15억 달러의 경제 효과 추정
- 같은 도시에서 열린 슈퍼볼 LVIII의 경제 효과(약 10억 달러)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슈퍼볼급 메가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첫 해에는 F1의 모회사인 리버티 미디어가 39에이커의 토지 매입 및 피트 빌딩 건설 등 약 5억 달러 규모의 초기 인프라 투자를 집행하면서 총규모가 커진 측면도 있다.
2024년에는 이런 일회성 투자가 빠지면서 경제 효과가 약 9억 3,400만 달러로 줄었지만, 여전히 도시가 매년 개최하는 이벤트 중 최상위급 규모로 평가된다.
3-2. 마이애미 그랑프리: 2년 차에 이미 4억 4,900만 달러
마이애미 그랑프리는 하드록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하는 도심형 서킷으로,
2023년 2회 대회에서 이미 약 4억 4,900만 달러의 지역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에 따르면 마이애미 그랑프리는:
- 3일간 수십만 관중 유치
- VIP·호스피탈리티 고객의 고가 지출
- 호텔 및 항공권 가격 상승
등을 통해 관광·서비스업 전반의 매출을 큰 폭으로 견인했다.
3-3. 싱가포르 나이트 레이스: 장기적인 관광 브랜드 자산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세계 최초의 야간 F1 레이스로,
도시 야경을 배경으로 한 TV 중계 화면이 강력한 마케팅 역할을 한다.
- 2008년 이후 약 55만 명의 해외 방문객 유치
- 약 20억 달러 수준의 추가 관광 지출 발생
- 경기 주간 호텔 객실 점유율 80% 후반, 평균 객실 요금 500 싱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 장기간 관측
이처럼 싱가포르는 F1을 기반으로:
- “야간 관광 도시” 이미지 강화
- MICE(회의·전시·컨벤션) 산업과 연계
- 연간 관광 수입 확대
라는 장기적인 브랜드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
4. 도시 브랜드·투자 유치 효과
4-1. 전 세계로 송출되는 ‘도시 광고’
F1 그랑프리는 시즌마다 수억 명의 TV·스트리밍 시청자에게 중계된다. 이는 개최 도시 입장에서 보면 수 시간 동안 이어지는 초대형 글로벌 광고이기도 하다.
카메라는 레이스뿐 아니라 도시 스카이라인, 주요 관광지, 문화 요소를 반복적으로 비추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 “싱가포르 = 야경·야간 레이스·프리미엄 도시”
- “모나코 = 럭셔리·요트·카지노”
- “라스베이거스 = 엔터테인먼트·카지노·네온사인”
- “오스틴 = 음악·젊은 도시·테크 허브”
와 같은 도시 이미지가 전 세계 시청자의 뇌리에 각인된다.
이런 브랜드 효과는 바로 숫자로 환산하기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 해외 관광객 방문 의사 증가
- 해외 기업 투자 관심 증가
- 국제 컨퍼런스·전시 유치 용이
등으로 이어져 간접적인 경제 효과를 만들어낸다.
4-2. 인프라·부동산·민간 투자 촉발
F1 개최지로 선정되면, 서킷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 다양한 인프라 투자가 동반된다.
예를 들어, 텍사스 오스틴의 COTA는 최근 5,400㎡ 규모의 4층 빌딩과 레스토랑, 스위트, 풀덱을 포함한 1,400만 달러 규모의 확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 서킷 인근 놀이공원(COTALand) 조성
- 호텔·컨벤션 센터 개발(도시가 약 21 에이커 부지를 확보해 관광·고용 확대 목표) MySA+1
등, F1 덕분에 연중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여 지속적인 수익원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즉, F1 한 번 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 대규모 부동산 개발
- 장기 관광·레저 복합단지 조성
- 교통·도로·대중교통 개선
이 이뤄지면서 도시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5.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육성
5-1. 직접 고용: 운영·안전·서비스 인력
F1 레이스 주간에는 수천~수만 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 서킷 운영·안전 요원(마셜, 구조·의료, 보안)
- 티켓·입장 관리, 안내 인력
- 방송·기술·IT 지원 인력
- 행사 기획·운영 스태프
이러한 단기·기간제 일자리는 지역 주민에게 직접적인 소득 기회를 제공하며, 경기 주간 외에도 준비·철수 기간까지 포함하면 고용 규모가 더 커지게 된다.
5-2. 간접 고용: 숙박·외식·교통·관광 산업
더 큰 효과는 간접 고용에서 발생한다.
- 호텔·게스트하우스 추가 인력 채용
- 레스토랑·카페·바 인력 증원
- 택시·렌터카·버스 운전기사 수요 증가
- 여행사·투어 가이드, 이벤트 관련 프리랜서
싱가포르, 오스틴, 라스베이거스 등 F1 개최 도시들은 그랑프리 주간에:
- 야간까지 풀타임으로 인력을 돌려야 하는 상황
-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인력 수요
를 겪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지역 서비스업 일자리 확대로 이어진다.
6. 하지만, 비용과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한다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장밋빛’만 있는 것은 아니다.
6-1. 막대한 개최 비용·사용료
F1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 FIA 및 F1 그룹에 지불하는 연간 개최권료(수천만 달러 규모)
- 서킷 건설 및 유지·보수 비용
- 교통·치안·환경·안전 대책 비용
등, 상당한 지출이 필요하다.
많은 국가·도시는 이 비용을 정부 예산, 지방정부, 공기업 또는 공공기금을 통해 충당하는데,
이 과정에서 “세금을 들여 특정 스포츠를 지원하는 것이 타당한가?”라는 정치적 논쟁이 자주 발생한다.
6-2. 교통 혼잡·소음·환경 문제
도심형 서킷의 경우:
- 도로 통제·우회로로 인해 현지 주민의 교통 불편
- 레이스 주간의 소음·대기오염 우려
- 공사·행사 준비 기간 동안의 생활 불편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가든스에서는, 하드록 스타디움 주변 지역 주민들이 소음·대기오염·환경 불평등 문제를 제기하며 소송과 항의를 벌인 사례가 있다. 일부 주민은 F1 덕분에 생기는 일자리와 지역 투자에 긍정적이지만, 다른 주민들은 불균형한 부담을 지고 있다고 느끼기도 한다.
이는 F1이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가져오더라도, 사회적 합의와 공정한 이익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갈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6-3. ‘예상만큼 돈이 안 될 수도 있다’는 리스크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의 경우, 2023년 첫 해에는 15억 달러의 엄청난 효과를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인프라 투자 요인이 제거되고, 티켓 판매·수익 구조가 조정되면서 경제 효과가 약 9억 3,400만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 초기 기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질 수 있고
- 환율·경기·관광 트렌드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지며
- 장기적으로는 다른 도시·스포츠 이벤트와의 경쟁에 직면
할 수 있다.
7.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조건
F1 개최 도시로 선정되었다고 해서 자동으로 경제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사례들을 종합하면 몇 가지 공통 조건을 찾을 수 있다.
7-1. 관광·MICE 전략과 연계
- 싱가포르는 F1을 야간 관광·MICE 산업과 묶어,
콘퍼런스·전시·이벤트를 함께 개최하며 방문객 체류 기간과 1인당 지출을 늘렸다. - 라스베이거스·마이애미도 카지노·엔터테인먼트·콘서트와 연계해 레이스를 ‘축제 주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7-2. 서킷의 연중 활용
- 오스틴 COTA는 F1 외에 NASCAR, 모터사이클 레이스, 콘서트, 페스티벌, 놀이공원(COTALand) 등을 도입해 연중 수익 구조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 일부 유럽 서킷도 드라이빙 체험, 기업 행사, 박람회 등으로 상시 운영하며 F1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7-3. 지역 사회와의 상생 구조
- 지역 주민·상인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가도록 고용·입점·지원 프로그램 설계
- 교통·소음·환경 영향에 대한 충분한 소통과 보완책
- 장기적으로는 청년 고용, 교육·장학사업, 커뮤니티 개발로 이어지는 구조 구축
이러한 요소가 잘 결합될 때, F1 유치는 단순 ‘3일짜리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 전체의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게 된다.
8. 정리: F1 개최지 선정의 경제적 의미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포뮬러 원 개최 도시로 선정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
- 단기적으로
- 수십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입
- 수억~수십억 달러 규모의 직·간접 경제 효과
- 숙박·외식·교통·쇼핑 등 서비스업 매출 급증
- 세수 증가와 단기 일자리 창출
- 중장기적으로
-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및 글로벌 인지도 강화
- 인프라·부동산 개발, 관광·레저 복합단지 조성
- 연중 이벤트·관광 자원의 기반 마련
- 해외 투자·기업 유치, MICE 산업 활성화
- 동시에 고려해야 할 점
- 막대한 개최 비용과 공공 재정 부담
- 교통·소음·환경 문제 및 사회적 갈등 가능성
- 경제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는 리스크
따라서 F1 개최지 선정은 “무조건 좋은 일”도, “무조건 세금 낭비”도 아닌,
도시의 장기 전략·재정 여건·관광 구조·지역 사회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하는 복합적인 경제·정책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줄 요약
포뮬러 원 개최지로 선정된다는 것은, 3일짜리 레이스를 여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 경제 구조를 재설계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F1 포뮬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포뮬러 원 2026 시즌 무엇이 달라지나 (0) | 2025.12.30 |
|---|---|
| 보이지 않는 속도의 설계자: 포뮬러 1 퍼포먼스 엔지니어의 세계 (0) | 2025.12.29 |
| F1 머신의 서스펜션은 어떻게 구성 되어 있을까 (0) | 2025.12.27 |
| F1 머신에 적용된 공기역학 알아보기 (0) | 2025.12.25 |
| F1 페라리 레이싱 팀 머신 SF-24 알아보기 (0) | 2025.12.23 |